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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최소한의 장비만을 사용하여 수중을 탐험하는 다이빙 방식이다. 장비의 수가 적다고 해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비 선택이 퍼포먼스와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프리다이빙 장비가 단순하기 때문에 준비가 간단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해외 투어나 장거리 이동을 고려하면 장비 구성과 짐 싸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길이가 긴 롱핀이나 부이(부력 기구) 등의 특성상 이동과 보관이 쉽지 않으며, 스쿠버다이빙보다 짐이 약간 줄어드는 정도일 뿐이다.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장비 비교
프리다이빙 장비와 스쿠버다이빙 장비는 다이빙 방식과 목적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공기 공급 장치(탱크 및 조절기), BCD(부력 조절기), 웨이트 시스템, 슈트 등의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장시간 수중 활동이 가능하다. 반면, 프리다이빙은 최소한의 장비로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하고 산소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장비프리다이빙스쿠버다이빙
핀 롱핀(긴 블레이드) 사용 짧고 넓은 핀 사용 마스크 저부피 마스크 사용 일반적인 다이빙 마스크 슈트 얇거나 맞춤형 슈트 두꺼운 네오프렌 슈트 웨이트 최소한의 웨이트 사용 BCD 및 추가 웨이트 사용 호흡 장비 없음(자연호흡) 공기탱크 및 조절기 프리다이빙 장비의 구성
1. 프리다이빙 마스크: 저부피 설계
프리다이빙 마스크는 스쿠버다이빙 마스크보다 내부 공기 공간(볼륨)이 작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깊이 내려갈수록 증가하는 수압으로 인해 마스크 내부의 공기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고, 압력 평형(이퀄라이징)이 더 쉬워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시야 확보를 위해 렌즈 디자인이 최적화되어 있으며, 실리콘 소재로 제작되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설계된다.
2. 스노클: 단순하고 가벼운 구조
프리다이빙용 스노클은 직관적인 호흡을 위해 단순한 형태로 제작되며, 불필요한 밸브나 복잡한 구조를 최소화한다. 이는 수중에서 저항을 줄이고, 필요시 쉽게 뱉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 롱핀: 재질별 장단점 분석
프리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가 바로 롱핀이다. 일반 스쿠버다이빙 핀보다 훨씬 길고 유연하여, 적은 힘으로도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롱핀의 블레이드(날)는 크게 플라스틱, 유리섬유(Fiberglass), 그리고 카본 파이버(Carbon Fiber)로 제작되며, 각각의 재질에 따른 장단점이 존재한다.
- 플라스틱(Plastic) 롱핀
- 장점: 가격이 저렴하고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내구성이 높아 충격에 강하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 단점: 반발력이 낮아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장시간 사용 시 다리에 피로가 쉽게 쌓인다.
- 유리섬유(Fiberglass) 롱핀
- 장점: 플라스틱보다 탄성이 높아 보다 효율적인 킥이 가능하며, 추진력이 증가한다. 내구성도 우수하여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 단점: 플라스틱 롱핀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롱핀
- 장점: 가장 가볍고 탄성이 뛰어나며,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프로 다이버들이 선호하는 최상급 재질이다.
- 단점: 가격이 가장 비싸며, 충격에 약해 부러질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의 킥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4. 웨이트 벨트: 적절한 부력 조절
프리다이빙에서는 스쿠버다이빙보다 적은 양의 웨이트를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고무(엘라스토머)벨트를 선호한다. 이는 수심 변화에 따른 슈트의 부력 변화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허리에 밀착되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5. 슈트: 단열과 유연성
프리다이빙 슈트는 체온 유지뿐만 아니라 부력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두께는 일반적으로 1.5mm에서 5mm까지 다양하며, 보온성과 유연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특히 프리다이빙 슈트는 네오프렌 소재가 부드럽고 신축성이 뛰어나야 하며, 내부가 오픈 셀(Open-cell) 구조로 되어 있어 몸에 밀착될수록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프리다이빙 장비의 휴대와 짐 싸기 현실
프리다이빙 장비는 스쿠버다이빙 장비보다 상대적으로 간소하지만, 여행 시 짐 싸기의 난도가 절대 낮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롱핀의 길이(일반적으로 80~90cm 이상)로 인해 일반 캐리어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부이와 웨이트 벨트, 슈트까지 포함하면 가방 하나로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해외 투어를 떠날 때는 전용 롱핀 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핀 블레이드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하면 이동이 보다 편리하다. 또한, 슈트는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부피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프리다이빙 장비가 단출해 보이지만, 스쿠버다이빙 장비보다 짐을 싸는 방식이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결론: 효율적인 장비 선택과 관리의 중요성
프리다이빙 장비는 단순해 보이지만, 각 장비의 역할과 선택 기준이 명확하다. 자신의 실력과 목적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롱핀과 슈트는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투어나 장거리 이동 시 장비의 부피와 관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프리다이빙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장비 사용과 유지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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